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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메타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위해 AMD 대규모 AI칩 계약

by Zihouse 2026.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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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메타가 인공지능 인프라 확대를 위해 엔비디아에 이어 AMD와도 대규모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판도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메타는 초거대 언어모델과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막대한 그래픽처리장치 GPU를 확보해 왔으며,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를 확장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공급망 다변화와 비용 효율성 확보, 그리고 기술적 선택지 확대를 위해 AMD와의 협력도 본격화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타는 현재 자사 대형 언어모델과 추천 알고리즘, 광고 최적화 시스템, 동영상 분석 기술 등에 대규모 연산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메신저, 가상현실 플랫폼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실시간 AI 추론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확장이 필수 과제가 됐다. 기존에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가 사실상 표준처럼 사용됐지만, AI 칩 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다른 대안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

AMD는 최근 수년간 AI 가속기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점유율 확대를 시도해 왔다. 최신 MI 시리즈 가속기는 대규모 모델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메모리 대역폭과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타 입장에서는 특정 공급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가격 협상력을 높일 수 있고, 기술적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칩 구매를 넘어 장기적인 공동 개발 협력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메타는 자체 AI 모델 구조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설계를 원하고 있으며, AMD 역시 대형 고객사의 실제 워크로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런 상호 보완적 관계는 양사 모두에게 전략적 의미가 크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도 메타는 핵심 고객 중 하나다. 따라서 메타가 AMD와 협력을 확대한다는 소식은 시장에 미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메타가 엔비디아 물량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멀티 벤더 전략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보고 있다. 초대형 AI 모델 학습에는 여전히 엔비디아의 생태계와 소프트웨어 스택이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AI 반도체 시장은 현재 폭발적인 성장 국면에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설비 투자를 단행하며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메타 역시 향후 수년간 AI 인프라에 막대한 자본 지출을 이어갈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AMD의 존재감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또한 이번 계약은 반도체 산업의 경쟁 구도를 더욱 치열하게 만들 전망이다. 엔비디아가 독주 체제를 유지해 온 AI 가속기 시장에서 AMD가 본격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한다면 가격 경쟁과 기술 혁신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AI 서비스 비용 절감과 성능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도 이번 소식은 의미가 크다. 메타의 인프라 투자가 지속된다는 신호인 동시에, AI 칩 수요가 단기적 유행이 아니라 구조적 성장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 변동성은 앞으로도 AI 투자 사이클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구매 계약을 넘어 인공지능 시대의 주도권 경쟁에서 유연성과 전략적 균형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엔비디아와 AMD 양쪽과 협력하는 구조는 기술적 리스크를 분산하고, 협상력을 높이며, 장기적으로는 자체 칩 개발 역량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AI 산업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수록 이런 멀티 파트너 전략은 더욱 일반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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