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고용 상황이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악화

 

청년 실업

 

국내 20대 후반 인구의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시기보다 더 크게 줄어들면서 청년층 고용 상황이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경기 위축, 일자리 감소, 기업의 경력직 선호 증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과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겠습니다.

청년 고용 악화의 주요 원인

1. 경기 위축과 일자리 시장의 구조적 변화

최근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의 신규 채용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수출 주력 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의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관련 업종의 고용이 위축되었습니다. 또한, 금리 인상으로 기업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인건비 부담으로 신규 채용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었습니다.

특히 20대 후반의 경우, 신입보다는 경력직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인데, 경기 침체로 인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 자체가 감소하면서 취업 문턱이 더 높아졌습니다.

2. 기업의 경력직 선호 확대

기업들이 신입보다 경력직을 더 많이 채용하는 추세가 강화되면서, 경력이 부족한 20대 후반 청년들의 취업 기회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는 직무 전문성 요구가 높아진 데다, 신규 인력 교육 비용을 줄이려는 기업들의 전략적 선택으로 보입니다.

또한, 경쟁력 있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들은 경력직 위주로 채용을 진행하면서, 신입 채용 규모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취업 준비생들은 더 좁아진 채용 문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3. 코로나19 이후의 고용 회복 부진

코로나19 기간에는 정부의 일자리 지원 정책과 함께 일시적으로 고용이 유지되었지만, 오히려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이 더뎌지면서 고용 시장이 본격적으로 악화되었습니다. 특히 여행, 숙박, 오프라인 서비스업 등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이들 분야에서 일자리가 크게 줄었습니다.

청년 고용 악화의 사회경제적 영향

1. 청년 실업률 증가와 경제 활동 포기

취업자 수 감소는 자연스럽게 청년 실업률을 증가시키고, 장기적으로는 경제 활동 인구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이 취업 시장에서 아예 탈락하거나, 비정규직·저임금 일자리로 내몰릴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2. 소비 위축과 경제 성장 저하

20대 후반은 본격적인 소비 주력 계층으로, 이들의 소득 감소는 내수 경제 위축으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주택, 결혼, 자녀 출산 등 주요 생애 주기 결정도 미뤄지면서 인구 구조 문제까지 악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3. 사회적 불안정성 증대

청년 실업 문제가 지속될 경우, 사회적 불만이 쌓이면서 계층 간 갈등이나 정치적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청년층의 사회 진출 지연은 장기적으로 국가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