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 모델 엑사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830만 돌파

 

 

 

LG가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 엑사원이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830만을 돌파하며 국내 기술 기반 모델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엑사원은 다국어 학습을 바탕으로 한 범용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로 출시 초기부터 산업별 특화 성능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해 기업과 개발자 수요를 적극 흡수해 왔다. 이번 다운로드 기록은 단순한 홍보 지표를 넘어 실제 활용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글로벌 시장 중심의 오픈 생태계 전략이 성과를 내며 미국 유럽 동남아 등에서 다운로드 비중이 지속 확대되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엑사원의 성장 요인은 우선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응용 생태계를 빠르게 확보한 점이다. LG는 제조 유통 금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사전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고 기업별 요구에 맞춘 파운드리식 모델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해 왔다. 글로벌 개발자들은 복잡한 연산 자원 투입 없이도 엑사원을 기반으로 한 특화 챗봇 문서 요약 엔터프라이즈 검색 시스템 등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사용성을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기업 내부 데이터와 결합해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유지한 상태에서 모델을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이 강화되면서 실제 프로젝트 도입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엑사원은 언어 처리뿐 아니라 이미지 비전 모델에서도 기능을 확장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제조 공정 품질 검사 물류 자동 분류 의료 영상 분석 등 시각 기반 인공지능이 필요한 분야에서 엑사원의 멀티모달 처리 능력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다운로드 증가 배경에는 이 같은 범용성과 확장성에 대한 신뢰가 반영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다국어 처리 성능이 동아시아 남미 유럽권 언어에서 고르게 향상되면서 글로벌 사용자층이 넓어진 점도 중요한 요인이다.

시장에서는 엑사원의 성장세가 국내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해외 빅테크 중심으로 재편되던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독자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용자 기반을 확보한 사례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엑사원의 다운로드 확대는 모델의 범용성과 기술적 신뢰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 기업이 글로벌 인공지능 공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기업 고객의 도입 문의와 실제 프로젝트 구축 건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제조사들은 생산 라인의 비정상 패턴 감지 시스템을 엑사원 기반으로 구축하며 비용 절감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금융사는 내부 문서 분석과 리스크 평가 모델에 엑사원을 적용해 업무 자동화를 추진 중이며 유통 분야에서는 재고 예측 수요 분석 고객 대응 자동화를 위한 멀티모달 서비스 구현이 활발하다. 헬스케어와 바이오 기업들 또한 연구 문헌 분석 약물 반응 예측 체계 등에 엑사원을 접목하며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G는 향후 데이터 보안 강화 기업 맞춤형 경량 모델 배포 산업별 최적화 모델 확장 등을 통해 엑사원의 활용 범위를 더욱 넓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온프레미스 환경 구축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배포 기능을 상황별로 선택할 수 있게 하면서 글로벌 대기업 중심의 수요를 적극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개발자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한 공개 API 업데이트 모델 경량화 다국어 성능 고도화도 지속 추진된다.

엑사원이 누적 다운로드 830만을 넘긴 것은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에서 한국 기술의 존재감을 높이는 이정표로 평가된다. 경쟁이 치열한 국제 시장에서 고도화된 모델 성능 실사용 기반 인기 기술 확장성이 동시에 확보됐다는 점에서 향후 수천만 단위 사용 기반 형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LG가 엑사원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사업의 규모와 영향력을 지속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