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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국 21번째 정부 셧다운 사태에도 월스트리트 사상 최고치 경신

by Zihouse 2025.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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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사상 21번째 정부 셧다운 사태에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월스트리트 주요 지수들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며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셧다운은 의회가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연방정부의 일부 부처가 일시적으로 업무를 중단한 상황을 의미한다. 하지만 시장은 이번 사태를 단기적인 정치적 갈등으로 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하 기조와 기업 실적 개선에 더 큰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이 같은 낙관적 흐름이 투자심리를 지탱하면서 오히려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900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5600을 상회하며 연중 누적 상승률이 20퍼센트를 넘어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대형 AI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 서비스 매출 호조를 발표하며 시장 전반의 낙관론을 강화했다.

투자자들은 정부 셧다운이 경제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셧다운이 장기화되더라도 대부분의 정부 기관은 필수 업무를 유지하며, 경제지표 집계나 통계 발표가 지연되는 정도에 그쳤다. 이번에도 백악관과 의회가 조기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불확실성 리스크는 크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오히려 시장은 정치적 대립보다 연준의 금리정책 변화와 기술 혁신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또한 연준이 다음 달로 예상되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보낸 것도 시장 랠리에 힘을 실었다.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이며 연준의 목표 범위에 접근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가 기업의 차입비용을 줄이고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반도체, 전기차 등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유지되며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 실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주요 대형 은행과 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업의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우존스 지수 구성 기업 대부분이 순이익 개선세를 보였고,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확대 역시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 안정성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상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를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이 아닌 구조적 강세장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셧다운 사태에도 불구하고 경제의 기초 체력이 견조하고 소비 지출이 꾸준히 유지되는 점이 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자산을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하며 달러와 미국 주식에 대한 수요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지표 발표 지연과 행정 차질로 인해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고용보고서나 인플레이션 관련 데이터 발표가 늦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그러나 현재 시장은 이러한 리스크를 일시적 변수로 해석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분위기다.

결국 미국 21번째 셧다운 사태는 시장의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월스트리트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경제의 회복력과 기술 혁신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사상 최고가를 갱신하며 새로운 상승 국면에 들어섰다.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유동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미국 증시는 당분간 강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셧다운은 역사적으로 또 하나의 일시적 정치 이벤트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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