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와 인공지능 전용 칩 수백만 개를 공급하는 다년간의 대형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약은 생성형 인공지능과 대규모 언어모델 고도화를 위한 연산 인프라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전략적 제휴로 평가된다.
메타는 최근 몇 년간 메타버스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인공지능 중심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자사 오픈소스 대규모 언어모델인 LLaMA 계열을 중심으로 한 생성형 인공지능 연구와 서비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방대한 연산 능력이 필수적이며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 GPU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엔비디아는 현재 AI 학습과 추론 시장에서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은 GPU를 공급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H 시리즈와 차세대 AI 가속기는 대형 언어모델 학습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대규모 병렬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메타가 수백만 개 단위의 칩을 장기 계약으로 확보했다는 것은 자사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이 그만큼 공격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양사 간 전략적 협력의 성격을 띤다. 메타는 북미와 유럽에 대형 AI 데이터센터를 지속적으로 증설하고 있으며 전력 인프라와 냉각 설비에 대한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인프라에 최적화된 칩 설계와 네트워크 솔루션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통합 플랫폼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 규모가 수십조 원대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한다. AI 칩 한 개의 가격이 수천만 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수백만 개 공급은 반도체 업계 역사상 손꼽히는 대형 계약이 될 수 있다. 이는 엔비디아의 매출 기반을 장기간 안정화시키는 동시에 메타의 AI 경쟁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효과를 낳는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그동안 AI 인프라가 새로운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이번 계약은 이러한 전망이 실제 대형 수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메타 역시 인공지능을 자사 플랫폼 전반에 통합하겠다는 전략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 알고리즘 고도화는 물론 차세대 AI 비서와 증강현실 기기까지 폭넓게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협력은 글로벌 AI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자체 AI 인프라 확충에 나서는 가운데 메타도 대규모 GPU 확보를 통해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결과적으로 AI 전용 반도체 수요는 더욱 폭증할 가능성이 높으며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다만 대규모 칩 공급은 전력 수요 급증과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 증가라는 과제를 동반한다. 메타는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 확대와 고효율 서버 설계로 대응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역시 전력 대비 성능 효율을 개선한 차세대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번 다년 계약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 AI 생태계의 주도권 경쟁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엔비디아는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되었고 메타는 공격적인 투자로 인공지능 기술 경쟁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게 되었다. 향후 양사의 협력 범위가 AI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 영역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며 글로벌 기술 산업의 지형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페이스X 우주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추진 (11) | 2026.02.18 |
|---|---|
| OpenAI 오픈소스 인공지능 OpenClaw 제작자 피터 스타인버거 영입 (0) | 2026.02.17 |
|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AI사업 비교 (0) | 2026.02.16 |
| 메타 AI 스마트 안경 작년 판매량 3배 이상 (4) | 2026.02.15 |
| 인공지능 클로드 앤트로픽 기업가치 3천800억 달러 (2) | 2026.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