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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생산 스마트폰에 관세 25% 부과, 아이폰, 삼성 모두 해당된다

by Zihouse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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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부과

 

2025년 5월, 미국 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관세 정책에 따라 해외에서 생산된 스마트폰에 대해 25퍼센트의 고율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제조업 회귀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애플의 아이폰은 물론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까지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고율의 관세 부과는 글로벌 전자제품 공급망에 중대한 파장을 일으킬 뿐 아니라, 소비자 가격 상승과 기업 이익 감소, 그리고 미중 갈등의 또 다른 확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상무부와 무역대표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 제조업 활성화와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베트남, 인도 등 외국 공장에서 제조된 스마트폰이 미국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내 생산을 유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정책적 방향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실제로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과 조립 공정이 이미 글로벌화된 상황에서 이러한 관세 부과는 복잡한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의 아이폰은 대부분 중국의 폭스콘 공장에서 조립되고 있으며, 삼성전자 또한 베트남, 인도 등의 공장에서 주요 스마트폰 라인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관세 부과는 미국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과 삼성 모두 미국 시장에서 막대한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들 기업은 관세 부담을 제품 가격에 전가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관세 인상으로 인해 아이폰과 갤럭시 스마트폰의 소비자 판매 가격이 10퍼센트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존에 999달러에 판매되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1100달러 이상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특히 중저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대체 브랜드로 이동하거나 구매를 미루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도 우려된다.

애플은 자사 제품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일부 생산 기지를 인도와 베트남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으며, 미국 내 조립 공정 확대에 대한 논의도 계속되어 왔다. 그러나 단기간 내에 미국 내에서 충분한 물량을 생산하기에는 인프라와 인건비, 숙련 노동력 문제 등 복잡한 현실적 제약이 존재한다. 삼성전자 또한 이미 미국 텍사스에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스마트폰 생산라인은 대부분 해외에 집중되어 있다.

한편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 소비자단체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스마트폰은 이제 단순한 통신 기기를 넘어 일상생활, 업무, 교육,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인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가격 인상은 가계 부담으로 직결된다는 주장이다. 또한 중소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리셀러들은 관세 인상이 중고 스마트폰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거나 특정 모델의 공급 부족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정치적 차원에서도 이번 관세 조치는 논란이 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자국 산업 보호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으나, 이는 사실상 미중 무역 갈등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정책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중국은 이미 보복 조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미국산 전자부품이나 반도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이로 인해 글로벌 기술산업 전반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으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양상이다.

결국 스마트폰 관세 25퍼센트 부과는 단기적으로 소비자 가격 상승과 기업의 부담 증가라는 직접적 영향을,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패권 경쟁 심화라는 구조적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 미국 기업과 소비자, 그리고 전 세계 전자산업이 이러한 정책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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