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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TSMC 호실적 인공지능 반도체 기대감 상승, 주가 반영

by Zihouse 2025.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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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가 최근 발표한 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며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특히 인공지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 급증이 실적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주가에도 빠르게 반영되며 TSMC의 시가총액이 다시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대만을 대표하는 반도체 위탁생산기업인 TSMC는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공급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애플 AMD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주요 파운드리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분기 TSMC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3나노미터 공정 제품과 고성능 AI 칩 수탁 생산 비중이 크게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 역시 개선됐다. 이는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오픈AI의 모델 고도화와 엔비디아의 H100 H200 등 차세대 GPU 수요 증가가 TSMC의 생산라인을 가동률 90퍼센트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또한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과 맥 제품에 탑재될 고성능 칩도 TSMC의 첨단 공정에서 생산되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TSMC는 향후 2년 내 2나노미터 공정을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차세대 공정은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효율 저전력 구조를 구현할 수 있어 글로벌 고객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인텔이 각각 2나노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지만 TSMC의 공정 안정성과 수율 관리 능력이 한발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고객사들의 신규 수주가 이어지고 있고, 이는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주가 측면에서도 TSMC는 연초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이어지며 글로벌 반도체 주식들이 일제히 상승하는 가운데 TSMC는 선도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투자자들은 TSMC의 성장세가 단기적인 반짝 실적에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 산업 전반의 구조적 성장에 기반한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AI 반도체는 데이터센터 학습용 GPU뿐 아니라 스마트폰 엣지 디바이스 자동차용 시스템온칩 등으로 확대되며 중장기적인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TSMC는 미국 애리조나 일본 구마모토 등에 이어 유럽과 동남아 지역으로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시키면서 동시에 AI 시대의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경쟁이 심화되면서 첨단 반도체 생산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국가 전략 차원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TSMC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각국 정부의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내며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실적을 계기로 TSMC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TSMC가 향후 3년간 연평균 15퍼센트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글로벌 반도체 사이클의 정점을 새롭게 정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인공지능 서버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TSMC의 고부가가치 공정 비중이 더욱 커지고, 이에 따른 이익률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TSMC의 호실적은 단순한 반등이 아닌 산업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서 비롯된 구조적 성장의 신호로 해석된다.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의 확장은 단기간에 멈출 가능성이 낮으며, AI 모델의 복잡도와 계산 요구량이 증가함에 따라 고성능 반도체 수요는 앞으로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TSMC는 이러한 변화를 가장 먼저 반영하는 기업으로서 향후 글로벌 기술 산업의 흐름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주가 역시 이러한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장기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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