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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12월 금리 인하 비관적 한동안 동결

by Zihouse 2025.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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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최근 발언을 통해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방향이 더 타당하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면서 금융시장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는 최근의 물가 흐름과 고용시장의 상황을 종합할 때 성급한 추가 인하는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하며, 현재의 통화정책 효과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 내부에서도 완화 기조를 급격히 확대하기보다는 일정 기간 정책을 유지하고 평가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특히 최근 두 차례에 걸친 금리 인하가 경제에 어떤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는지 아직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통화정책은 시차를 두고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미 시행한 조치가 어느 정도로 물가와 수요, 고용환경에 반영되고 있는지를 평가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판단은 “지금은 효과를 지켜봐야 할 때”라는 그의 관점과 연결된다. 즉, 추가적인 금리 변경이 이루어질 경우 오히려 정책의 일관성이 훼손되거나 경제 신호를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그가 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배경에는 인플레이션의 완전한 안정이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는 진단이 자리하고 있다. 명목 물가 상승률은 고점에서 크게 내려왔음에도 여전히 목표 수준인 2퍼센트 부근까지 따라 내려오지 않았고, 일부 서비스 물가와 주거비 등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는 데 그치고 있다. 그는 물가가 확실히 안정됐다는 신호가 명확히 관찰될 때까지는 금리 조정보다는 현 상태 유지가 더 정책적으로 합리적이라고 본다.

고용시장 역시 그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용은 확실히 완화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노동 수요는 견조한 편이며, 실업률 또한 역사적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는 있으나 그것이 급격한 축소나 위축으로 이어진다고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이러한 고용 구조는 연준이 성급하게 정책 완화에 나서기 어려운 근거로 작용한다.

그는 또한 금융시장과 자산 가격의 움직임을 언급하며 현재의 정책이 지나치게 완화적으로 해석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가 수준이 높고 신용 스프레드가 좁아져 있으며 자산 가격 전반이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점은, 통화정책이 시장에 부여해야 할 제약 효과가 충분히 작동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 인하는 금융 여건을 지나치게 느슨하게 만들 수 있고, 이는 다시 인플레이션 압력이나 자산 가격의 과열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부 반영하고 있으나, 그의 발언은 그러한 기대를 누그러뜨리는 의미를 가진다. 그는 인하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가 연준의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타날 것, 둘째는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약세로 전환되어 경기 둔화를 우려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지표는 이러한 두 조건을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댈러스 연은 총재의 발언은 금리 인하보다 동결 쪽에 무게가 실리는 정책 신호다. 이미 시행된 인하의 파급효과가 완전히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정책 변경은 경제 안정성을 해칠 위험이 있다는 그의 판단이 정책 방향의 중심에 놓여 있다. 이는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신중한 접근을 택할 가능성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향후 물가와 고용지표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에 따라 정책 방향이 다시 조정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다. 시장은 이러한 변화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향후 연준의 메시지와 경제 지표를 더욱 면밀히 분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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