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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시장 관망중 비트코인 기술주 강세

by Zihouse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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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무역분쟁의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증대됐던 시장은 양국 간의 대화 재개를 반기면서도, 실질적인 합의 도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며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미중 무역협상은 금융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등 관망세가 뚜렷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 초반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무역협상 결과를 예의주시하는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오후 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S&P500과 나스닥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기술주 강세와 차익 실현 매물 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한편 기술주와 비트코인 관련 자산은 강세 흐름을 보였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기술주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전기차 시장에서의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장중 2%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와 AI 칩 수요 급증 소식이 전해지며 전일 대비 4% 이상 상승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기술주가 무역협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점을 투자자들이 재확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며 안전자산과 대체투자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이날 6만5천달러선을 돌파하며 최근 고점 수준을 재차 테스트했다. 가상자산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은 통화가치 하락이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 대체 투자처로서의 매력이 부각되기 때문에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자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무역협상 재개를 둘러싼 기대와 우려는 엇갈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 양국 모두 자국 산업 보호와 전략 산업 육성에 대한 입장이 확고해 실질적인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기술이전, 보조금 문제, 반도체 공급망, AI 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단기적 합의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양국 모두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최소한의 무역안정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대화의 장은 유지될 것이라는 데에는 대체로 의견이 모인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를 환영하면서도 투자자들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는 강보합세를 이어가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금 가격도 온스당 2천3백달러선에서 횡보하며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는 모습이다.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소폭 하락했다가 무역협상 기대감에 다시 상승 전환하는 등 방향성을 두고 변동성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무역협상 재개가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되기 전까지는 시장이 완전한 낙관론으로 전환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또한 양국 모두 자국 산업 보호와 첨단기술 경쟁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어 무역협상과 관련한 뉴스에 따라 시장이 단기적으로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결국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협상 재개라는 대외 변수와 함께 기술주와 비트코인의 강세 흐름을 주의 깊게 살피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무역협상과 같은 대외 변수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분산 투자와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며 “기술주와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단기적 기회로 활용하되,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정책 변화 등 거시 환경을 함께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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