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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베린트 시스템즈, 피인수 보도에 개장전 9% 상승

by Zihouse 2025.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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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술 기업 베린트 시스템즈(Verint Systems)의 주가가 피인수 보도가 전해지면서 개장 전 거래에서 9퍼센트 이상 급등했다. 2025년 7월 6일(현지시간) CNBC와 블룸버그 등 복수의 미국 주요 언론들은 사모펀드 및 전략적 투자자들이 베린트 시스템즈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개장 전 시장에서 베린트 주가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정규장 개장을 앞두고 장외 거래에서 베린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약 9.4퍼센트 상승한 3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 초 대비 약 30퍼센트 높은 수준이다.

베린트 시스템즈는 고객 참여(Customer Engagement) 소프트웨어 및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술 회사로, 콜센터 운영 최적화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AI 기반 분석 기술과 자동화 솔루션을 활용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으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통신사, 금융기관, 정부기관 등에서 베린트 솔루션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최소 두 곳 이상의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베린트 시스템즈의 전면 인수 또는 지분 매입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투자사들은 베린트의 고객 데이터 분석 역량과 AI 통합 기술에 주목하며 장기적인 성장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번 인수설은 지난 5월 베린트가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부터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회사는 매출 2억2800만 달러, 순이익 2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수치를 보여줬다.

한편 베린트 측은 이번 보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베린트가 이미 내부적으로 전략적 대안 검토에 착수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만약 인수 협상이 공식화될 경우 베린트의 기업가치는 약 30억 달러에서 35억 달러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 대비 약 25퍼센트의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치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 보도가 단순한 루머에 그치지 않고 실제 거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근 AI 기술 기반 고객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기업에 대한 사모펀드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베린트는 매우 매력적인 인수 타깃이라는 평가다. 더불어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자금 조달 환경이 개선되면서 사모펀드의 공격적 인수합병 전략이 다시 활성화되는 흐름도 관측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베린트가 자체적으로도 기술 고도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 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는 만큼, 전략적 투자자의 유입을 긍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만약 인수자가 베린트의 기존 경영진을 유지하고 장기 비전을 공유한다면, 고객과 파트너사의 신뢰 역시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피인수설로 인해 베린트 시스템즈의 향후 주가 흐름과 인수합병 진행 여부는 당분간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향후 관련 기업 발표나 규제 당국에 제출되는 공식 문서가 확인되면 주가는 한 차례 더 크게 반응할 수 있으며, 기술 기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에도 일정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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