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은 긴장 속에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6월 19일 오전 현재 미국 증시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리 동결 혹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반면, 국제 유가는 제한된 범위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주요 환율 역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시장은 이번 연준 회의에서의 메시지와 점도표 변화에 따라 큰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S&P500, 나스닥, 다우존스 지수 선물은 모두 소폭 상승 중이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주요 기술주의 강세 기대 속에 상대적으로 더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는 시각은 시장 참여자 대부분에게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따라서 관심은 이번 회의 이후 발표될 경제 전망과 파월 의장의 발언에 집중되고 있다.
연방기금금리는 현재 5.25에서 5.5퍼센트 범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장은 연말까지 1회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물가 압력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해석되자, 연준이 매파적 스탠스를 고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9월 혹은 11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다는 기대가 소폭 확대되고 있다.
국제 유가는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가 각각 배럴당 83달러, 79달러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중국의 수요 부진 우려와 미국 원유 재고 증가 가능성이 유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반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경기의 연착륙 기대는 유가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 현재 유가는 명확한 방향 없이 좁은 박스권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향후 연준의 정책과 미국 경기지표가 추세 형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시장 역시 뚜렷한 추세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104 수준에서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물가 둔화에 따른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로화와 엔화는 달러 대비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고, 한국 원화 역시 1380원대 초반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만약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비둘기적인 발언을 내놓는다면, 달러 약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연준 회의는 2025년 하반기 미국 경제와 글로벌 금융시장 방향성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의 발언 한 마디, 점도표 속 금리 인하 시점의 변화 여부가 주식, 채권, 외환, 원자재 등 전반적인 자산시장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시장은 긴장 속에서도 낙관론과 신중론이 공존하는 양상을 보이며, 단기적으로는 높은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오스페이스 테크놀로지스 해저 유전 모니터링 계약 개장전 11% 상승 (1) | 2025.06.19 |
---|---|
비자,페이팔 하락, 월마트 등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검토 (7) | 2025.06.16 |
뉴욕증시 미국과 중국 무역 합의와 CPI 둔화로 혼조세 (7) | 2025.06.13 |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시장 관망중 비트코인 기술주 강세 (8) | 2025.06.12 |
일런 머스크와 도날드 트럼프 충돌은 매수 타이밍 (4) | 2025.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