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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 중동발 위기 고조

by Zihouse 2025.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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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현지 시각 6월 이십일 밤 이스파한 인근 핵시설과 포르도 지하벙커, 나탄즈 농축시설을 정밀타격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작전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역량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르도 시설은 지하 암반 깊숙이 건설돼 기존 정밀유도무기로 타격이 어려웠으나 특수 관통폭탄을 동원해 핵심 설비 파괴에 성공했다고 전해진다

이 같은 군사행동 결정에는 최근 이란이 원심분리기 가동 속도를 크게 높이고 고농축 우라늄 농도를 확대했다는 정보가 배후에 깔려 있다. 미국 국가정보국(NIC)은 이란이 향후 석 달 이내 핵탄두 생산 단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고 이 평가가 의회에 보고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설 수 없는 선제 조치를 지시했다

이란 최고지도부는 즉각 반발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번 공격을 “명백한 주권 침해이자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보복을 경고했다. 혁명수비대 사령관은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었다”고 밝혔으며 예멘 후티 반군은 홍해 해협에서 상선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이스라엘과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의사를 내비치면서 중동 전역의 군사 위기가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이다

국제사회는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 회의를 소집해 양측에 자제를 촉구했지만 구체적 결의안 채택은 보류됐다. 유럽연합은 프랑스 독일 영국이 공동 성명을 내고 군사 행동 대신 외교적 해법 모색을 주문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의 일방적 공격을 비판하며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는 미국의 군사행동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하고 방어 체계 강화를 요청했다

중동 지역 안보 불안은 이렇다 할 외교적 돌파구 없이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 위기에 처하면서 세계 원유 수송로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이미 수에즈 운하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운항하는 유조선들의 보험료가 급등했으며 일부 선사는 항로 변경을 검토 중이다

국제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이달 초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했고 원자재 투자 상품이 단기간에 급등세를 보였다. 달러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신흥국 통화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 일본 인도 등 주요 수입국은 비축유 방출 및 대체 에너지 확보 계획을 재정비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향후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첫째 이란이 유럽 중재안을 수용하고 제한적 핵 활동 동결 협상에 나서는 경우다. 이 경우 국지적 긴장 완화가 가능하나 장기적 신뢰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둘째 미국과 이스라엘이 은밀한 공습 작전을 이어가면서 ‘보이지 않는 전쟁’ 국면에 돌입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비교적 충돌 이슈는 적지만 갈등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셋째 양측 모두 물러서지 않아 전면전으로 확전되는 최악의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대규모 보복 공격이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충격을 줄 수 있다

현지 군사 동향과 국제 여론, 경제 지표를 종합해 보면 중동발 위기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 남은 변수는 이란의 즉답 여부와 주요 중재국들의 외교적 설득력, 그리고 미국 내부의 제재 지속 의지다. 사진에 나타난 불길이 여전히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한 중동의 불안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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