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Alphabet Inc)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웃돌면서 주가가 장중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광고 매출과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시 한 번 끌어올렸다. 이 같은 실적은 기술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개선시키는 데 일조했다.
2025년 2분기 알파벳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퍼센트 증가한 863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847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로, 주요 성장 동력은 광고와 클라우드 부문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튜브 광고 매출이 9퍼센트 증가하며 전체 광고 수익에 큰 기여를 했다. 또한 구글 클라우드 부문은 기업 고객 확보에 성공하면서 31퍼센트 성장, 11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86억 달러에서 크게 뛰어오른 수치다.
순이익도 대폭 개선되었다. 이번 분기 순이익은 276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퍼센트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13달러로 예상치인 1.95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광고 시장 회복세와 비용 절감 전략, 그리고 AI 기술의 점진적 통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알파벳의 주가는 6퍼센트 이상 상승했으며, 개장 이후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동반 상승세를 유도했다. 투자자들은 광고 경기 회복과 AI 기반의 새로운 수익 모델 구축에 주목하고 있다.
순조로운 실적 발표는 AI와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알파벳의 전략이 성공적임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알파벳은 최근 자사 AI 서비스인 제미니(Gemini)를 구글 워크스페이스, 검색 서비스, 광고 자동화 등 다양한 영역에 통합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기업 고객 대상의 맞춤형 AI 솔루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구글 클라우드의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한편 비용 측면에서도 알파벳은 효율화를 지속하고 있다. 2024년 말부터 이어진 일부 조직 재편과 고정비 절감 조치가 실질적으로 이익률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이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전체 영업이익률은 32퍼센트까지 상승했다. 이는 경쟁사인 아마존이나 메타와 비교해도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알파벳이 당분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쇼핑 시즌과 연말 광고 수요 증가, 그리고 클라우드와 AI 기술의 본격적인 상용화가 겹치면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모건스탠리,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주요 증권사는 알파벳의 목표 주가를 160달러에서 18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2분기 실적 발표는 알파벳의 성장 동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로 꼽힌다. 특히 기존 광고 기반 수익 구조에 클라우드와 AI라는 미래 산업을 효과적으로 결합시키며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AI와 클라우드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알파벳의 향후 행보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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