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2025년 5월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반도체 업계 전반의 수요 회복 조짐과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에 주목하면서 특히 엔비디아의 매출과 가이던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하며 3만9000선 안착을 시도했고, S&P 500 지수는 기술주 중심의 강세에 힘입어 소폭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주요 기술주의 견조한 흐름 속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으며,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시장의 긍정적인 심리를 자극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장 마감 후 발표될 실적과 함께 향후 매출 가이던스에 대한 평가가 향후 증시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금 관세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며 강경한 무역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는 최근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생산된 모든 제품에 최소 10퍼센트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혀 시장의 우려를 자아냈다. 특히 유럽연합 및 중국과의 무역에서 기존보다 훨씬 더 높은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정책 방향은 미국 내 제조업 활성화와 일자리 회복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테슬라, GM 등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 생산 기지를 겨냥한 정책은 기업 실적과 주가에도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반도체와 소비재 수출입에 있어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 대한 보복 관세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낙관론과 정치 리스크 요인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양상"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트럼프의 발언 수위와 정책 구체화 여부에 따라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대선 구도와 무역 정책 변화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장세는 엔비디아와 같은 AI 중심 기술주가 시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적 공약이 다시 부각되며 상승세에 제동을 거는 형국이다. 이러한 상반된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으며, 시장은 당분간 실적과 정치적 이벤트 사이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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