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베네치아 2박 3일 초호화 결혼식

by Zihouse 2025. 6. 30.
반응형

 

 

 

세계적인 부호이자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조스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2박 3일간 초호화 결혼식을 올려 전 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이번 결혼식은 그의 약혼녀 로렌 산체스와의 결혼을 공식화하는 자리로, 세계 유수의 유명인사들과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이 시대의 가장 화려한 결혼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결혼식은 베네치아의 16세기 궁전으로 알려진 팔라초 두칼레와 인근의 대운하를 배경으로 진행되었다. 이 장소는 평소에도 유럽 왕족이나 세계적인 거물들의 사적인 행사 장소로 이용되며, 이탈리아 정부의 특별 허가 없이는 사용할 수 없는 곳이다. 베조스는 이 고풍스러운 공간을 완전히 대관해 약 3일간 전용 공간으로 꾸몄으며, 이탈리아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통해 역사적인 예술품을 보호하는 조건으로 행사를 치렀다.

행사 첫날은 웰컴 디너와 칵테일 리셉션으로 시작되었다. 참석자들은 모두 고풍스러운 베네치아 가면을 착용한 채 정통 가면무도회 형식으로 파티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는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오프라 윈프리, 킴 카다시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전 세계 각 분야의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드레스코드는 정장과 이브닝드레스로 통일되었으며, 전용 요트와 헬리콥터를 통해 비밀리에 입장한 VIP들도 많았다.

둘째 날은 본식이 거행된 날로, 정오 무렵 팔라초 내부에서 중세풍의 전통 의식이 재현되었다. 제프 베조스는 맞춤 제작된 흰색 턱시도를 입었으며, 로렌 산체스는 이탈리아 최고 디자이너가 제작한 레이스 실크 웨딩드레스를 착용했다. 두 사람의 서약은 영어와 이탈리아어로 진행되었으며, 그 뒤를 이어 유명 성악가와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공연이 이어졌다. 웨딩 케이크는 5단으로 구성된 초대형 케이크였으며, 유명 페이스트리 셰프가 직접 제작해 화제가 되었다.

셋째 날은 하객들을 위한 크루즈 파티와 고별 브런치로 마무리되었다. 베조스는 세계 최대급 요트 ‘코라루’에서 하객들을 초청해 베네치아 석양을 배경으로 샴페인 파티를 열었으며, 이 과정은 전 세계 언론의 카메라에 잡히지 않도록 철저히 보안 유지가 이루어졌다. 마지막 날 오전에는 산마르코 광장 인근의 고급 호텔에서 조촐한 브런치가 마련되어 하객들이 부부에게 작별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이번 결혼식에 투입된 총 비용은 추정치로 약 1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에서 동원된 플로리스트와 조명 전문가, 보안팀, 셰프, 디자이너 등 수백 명이 이 행사 준비를 위해 수개월간 작업에 투입되었다. 특히 베네치아 도심의 혼잡을 막기 위해 결혼식 기간 중 일부 운하가 통제되었고,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편함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시민 단체는 베조스의 결혼식이 역사적인 도시의 관광 자원을 과도하게 사유화했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평가는 긍정적이다. 이탈리아 언론은 베조스의 결혼식이 베네치아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주었다며, 고용 창출과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 측면에서 효과가 컸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베조스 측은 결혼식 수익 일부를 베네치아 문화재 복원 기금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밝혀 현지 여론도 일정 부분 진정되었다.

이번 결혼식을 통해 제프 베조스는 단순한 기업가를 넘어 사적인 삶에서도 글로벌 영향력을 과시했다. 동시에 초호화 결혼식을 둘러싼 부의 불균형 문제, 역사도시의 상업화 논란 등도 재조명되며 논쟁의 중심에 섰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