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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신당 창당 선언

by Zihouse 2025.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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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정계 진출을 공식화하며 신당 창당을 선언해 미국 정가와 글로벌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머스크는 2025년 대선을 겨냥한 새로운 정치 세력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기존 공화당과 민주당 체제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 신당 창당 발표는 미국 정치권은 물론 투자자와 기술 산업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머스크는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테슬라 AI 데이 이후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정치 구조가 낡고 경직되어 있으며 기술과 혁신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이 21세기 기술 선도국가로 계속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치의 구조적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며,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신당 창당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이끄는 신당의 이름은 ‘엑스당’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그가 설립한 엑스닷컴과 현재 운영 중인 X 플랫폼과도 철학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엑스당은 인공지능과 에너지 전환, 우주 개발, 교육 개혁, 규제 완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머스크는 “정부가 혁신의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며 관료주의 타파와 민간 기술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강조했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왔던 머스크가 신당 창당에 나선 배경에는 최근 몇 년간 심화된 미국 사회의 분열과 양당의 극단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그는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에 실망했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밝혀왔으며, 특히 기후변화 정책과 AI 규제 문제에 있어 어느 쪽도 실효성 있는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머스크의 선언 직후 정치권과 언론, 시민사회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일부는 그의 신당 창당이 미국의 정치 지형을 재편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하는 반면, 또 다른 일각에서는 그가 현실 정치의 복잡성과 제도적 한계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정치 분석가들은 신당이 일정 수준의 지지세를 확보하기 위해선 전국적인 조직력과 선거 자금, 정책 구체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엑스 운영, 인공지능 기업 xAI 출범 등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왔다. 이 가운데 신당 창당은 그의 영향력을 기술 산업을 넘어 정치 분야로 확장하는 또 하나의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는 이미 여러 기술계 인사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며, 향후 몇 개월 안에 정식 창당과 후보자 공천, 주요 정책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반응도 즉각 나타났다. 테슬라 주가는 장 초반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정치 선언이 회사 운영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확산되면서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정치 행보가 테슬라 경영에 집중도를 분산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나, 또 다른 한편에서는 장기적으로 테슬라와 엑스 플랫폼, 스페이스엑스 등 머스크의 기업들이 정치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머스크가 실제로 대권에 도전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그러나 그의 영향력과 지명도를 고려할 때 이번 신당 창당은 미국 정치판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 확실시된다.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단순히 기업가나 발명가의 위치를 넘어서, 21세기 새로운 정치 리더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엑스당이 과연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또 그가 말한 ‘혁신 정치’가 기존 체제와 어떤 충돌 혹은 협력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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