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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세계 최대 규모 레고랜드 개장

by Zihouse 2025.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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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 세계 최대 규모의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공식 개장하며 전 세계 관광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덴마크 완구기업 레고그룹과 영국 테마파크 운영사 멀린 엔터테인먼츠, 중국 자본이 손잡고 개발한 이번 프로젝트는 레고랜드 브랜드 중 역대 최대 면적과 시설을 자랑한다. 상하이시 진산구에 위치한 이 테마파크는 약 318,000제곱미터 부지에 조성되었으며, 약 60여 개의 놀이기구와 10개 이상의 테마 구역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상하이 레고랜드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으나, 최신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어트랙션과 디지털 체험 공간으로 성인 방문객도 적극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테마파크 내 ‘레고 닌자고 어드벤처 존’과 ‘마인드스톰 로봇관’, ‘레고 시티 VR 체험관’ 등은 기존 레고랜드에서 볼 수 없던 첨단 콘텐츠를 탑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된 상호작용형 전시 공간, 증강현실 기반의 보물찾기 게임 등은 디지털 세대 방문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테마파크 개장은 단순한 놀이 공간 조성을 넘어 중국 정부와 지역사회, 그리고 글로벌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한 새로운 도시 개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상하이시는 레고랜드 유치를 위해 대규모 인프라 확충과 도로망 정비, 공공교통 노선 개편까지 추진했으며, 공공과 민간 부문이 공동 투자한 총 사업비는 약 45억 위안에 달한다. 개장을 앞두고 약 1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었고, 테마파크 운영과 관련한 부대 산업까지 고려하면 향후 수만 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레고랜드 상하이의 등장은 중국 내 테마파크 산업 경쟁에서도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중국에는 디즈니랜드 상하이, 유니버설 스튜디오 베이징 등이 운영 중이며, 이번 레고랜드 개장을 통해 어린이 중심의 체험형 테마파크 시장도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의 테마파크가 대규모 쇼와 놀이기구 중심의 콘텐츠에 집중했다면, 레고랜드는 교육과 놀이를 결합한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레고그룹은 이번 상하이 개장이 브랜드 확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고그룹 아시아 총괄 매니저는 개장 기념식에서 “중국은 레고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이며, 이번 레고랜드는 아시아 전역의 가족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허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속 가능한 건축과 친환경 운영 원칙을 반영한 이번 테마파크는 레고의 가치와 미래 전략을 함께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업 철학도 강조했다.

레고랜드 상하이는 단순한 테마파크 운영을 넘어 장기적으로 교육 콘텐츠 확장과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운영도 계획 중이다. 이미 상하이 일대 50여 개 초등학교와 연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시범 운영 중이며, 향후 레고 교육센터와 창의력 개발 아카데미도 설립될 예정이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관광 수요를 넘어서 지역 교육 생태계와 연계되는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 정부는 레고랜드 개장을 국가적인 문화산업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앙정부는 해외 유명 브랜드 유치와 문화 콘텐츠 다양화를 통해 내수 진작과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문화관광부는 “레고랜드 상하이는 문화 소비 수요 변화에 부응하는 세계적 프로젝트이며,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보기”라고 평가했다.

한편 개장 초기에는 방문객 급증에 따른 혼잡과 지역 교통 정체 문제도 예상된다. 상하이시는 이를 대비해 방문 예약 시스템을 강화하고, 도심에서 테마파크까지의 직통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여름 방학 기간을 맞아 안전사고 예방과 긴급 의료 서비스 확충 계획도 병행되고 있다.

레고랜드 상하이의 성공 여부는 단순한 관광 수익을 넘어 중국 내 문화 콘텐츠의 질적 도약과 글로벌 브랜드 수용 역량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규모라는 상징성과 함께, 체험과 교육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테마파크가 중국 내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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